친구 아버지의 장례식
2018.01.21
친구 아버지의 장례식 그 친구는 많이 울었다. 화장을 하기 전에도 하관할 때에도 힘내라며 토닥거렸지만 우리의 이야기가 제대로 들리는지는 알 수 없었다. 장례식을 통해 떠나가는 사람과 남겨지는 사람 그리고 많은 사람의 머리속을 스쳐가는 감정들이 뒤엉켰다. 오랜만의 친구들은 제법 반가웠다. 해외에서 일을 하다가 돌아온 친구도 있었고 아내에게 여전히 헌신하는 친구도 있었으며 식당에서 일하는게 고도다는 친구도 있었다. 장지까지 다녀온 친구들은 그 옆을 지켜주는 것으로 마지막 할 일을 다했고 생각했다. 헤어지기 전에 모여서 담배를 뻐끔거렸다. 그렇게 또 헤어지고 우리는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들이 오가는 시간이다. 오랜 친구들의 모습과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