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오노 요코 그리고 애니 레보비츠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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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은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한 남자의 뜨거운 사랑.
그는 비틀즈의 존 레논. 그리고 그가 사랑한 아내 오노 요코이다.
애니 레보비츠가 촬영한 이 사진은 한 컷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는지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예전에 어떤 커플이 온라인 청첩장으로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보고 완전 충격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 사진을 카피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 사진을 찍고 5시간 후에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밤 11시경 뉴욕 맨해튼에 있는 그의 아파트 현관에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한다.
애니 레보비츠는 존 레논만 촬영할 계획이었으나 존이 요코도 함께 촬영하길 원하여 두 사람을 모두 사진에 담게 되었다.
Double Fantasy 앨범에서 영감을 받은 이 사진은 원래 모두 누드로 촬영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노 요코는 누드를 원하지 않았고 상의는 괜찮지만 하의는 벗을 수 없다고 하여 결국 오노 요코는 옷을 입고 촬영한다.
결과적으로 절묘한 흑과 백의 대비와 남여의 기존의 이미지를 파괴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진을 완성한다.
그의 죽음 뒤에 Double Fantasy 앨범은 1981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된다.
그리고 1981년 1월 이 사진은 롤링 스톤지에 메인 커버 사진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2005년 미국 매거진 편집자들에 의해 지난 40년 동안 최고의 커버 페이지로 선정된다.
이래적으로 사진이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여 텍스트 없이 순전히 사진만으로 커버를 장식하게 된다.
“애니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관심을 보여줬어요.” 오노 요코
한 장의 사진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피사체와 촬영하는 사람의 관계를 담고 있다.
이런 사진은 오직 그녀만이 촬영할 수 있다. 살아있는 전설 애니 레보비츠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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