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에게서 폴스콜스의 향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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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vs 선더랜드
캐피털원컵의 4강 승자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더랜드였다.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성용.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중앙미드 필더.
이건 그냥 내 느낌일 수도 있지만 영국인들이 미드필더를 굉장히 애착을 갖는 것 같다. 포지션에 많은 자국인 선수가 뛰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통적으로 제라드, 스콜스, 램파드 등 중원의 지휘자들이 인기가 많았다. 팀에서는 캡틴으로 불리는 경우도 많았다. 기성용은 전형적으로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선이 굵은 축구를 한다. 한 번에 크게 휘두르는 패싱. 전방으로 찔러주는 킬패스. 그리고 중거리 슛 한방. 안정적으로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스스로 클래를 입증하다.
이번 맨유의 안방에서 경기는 정말 최고였다. 보통 맨유 원정 올드트래포드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왠만한 멘탈이 아니면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기 쉽다. 기성용은 그 것을 해냈다. 모두가 지켜보는데서 안정적으로 중원을 이끌었다. 기성용이 선더랜드에 온 이 후에 선더랜드의 컬러가 달라졌다.
이제는 월드컵이다.
이 페이스대로 월드컵이다. 부상만 피하면 된다. 약간 걱정되는건 지나치게 많은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 당하기 쉬운데 잘 관리해서 부상만은 피했으면 좋겠다.
그 동안에 잘못은 모두 털고 필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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