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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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졸업식에 다녀왔다.
입학식 때도 왔었는데
훌쩍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제법 많은 것이 변했는데 그때는 나도 총각이었으며 물론 아이의 부모도 아니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조카의 존재로 인해 아빠 예행 연습을 해본 것이 아닌가한다.
가족의 관계 안에서 서로를 관찰하고 이야기하는 법을 배운다.
입학식, 졸업식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보면서 미래의 나의 모습 그리고 나의 아이들의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본다.
또한 누나네 식구들이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는 고충을 옆에서 보면서 지레 걱정하기도 한다. 뭐 그래도 어찌어찌 잘 자라나는 조카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안심하기도 한다.
그렇듯 이러한 작은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나이가 한 살 더 먹어서인지 더 소중하다. 아마 죽을 때까지 배움의 여정은 끝나지 않겠지. 아이를 키우는 실전에서는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고민하겠지.
이제 중학교에 첫발을 내딫는 녀석을 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가득하길 기도하고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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