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예배... 다시 촬영할 수 있을까? 왠지 그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강도사님의 요청으로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주여. 주님의 예배에 방해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보여주시는 것만 기록할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사진으로 주를 예배하게 하소서.
방현이. 15년이 넘는 오랜 친구. 영화를 하겠다던 녀석. 왠일인지 다른 일에 멤도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것은 나의 괜한 걱정이었다. 녀석은 제법 탄탄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었고 그의 꿈을 펼쳐가고 있었다. 자신의 생각들을 풀어가고 설명하는 방현이에게 열정이 느껴진다. 기분 좋은 에너지. 그것을 닮은 녀석의 영화를 보고 싶다. "때.가.되.면." 그래. 그렇게.나도 기다리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