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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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에서 자리를 옮겼다.
매년 자리 이동은 있는 일이고 흔한 일이지만
특히 올해는 내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쌓였던 많은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면서
중요한 것 그렇지 않은 것 애매한 것 하나씩 구분되어 처리한다.
필요하지 않은 명함, 책, 잡동사니들이 정리되어 사라진다.
나의 회사 생활에서는 그다지 의미없는 것들이 되어 버렸다.
내 인생에서도 버려야 할 것 비워야 할 것 아직 많은 것 같다.
하나씩 정리하고 정말 중요한 것을 더 소중하게 다루어 가야지.
어떤 사진작가는 그렇게 말했다.
나는 사진만 찍고 사진만 생각한다고.
어쩌면 무언가를 제대로 하려면 그런 자세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결국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고 삶의 중심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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